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통합진보당 당직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18일에 마감됐다.

당대표 후보로는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가 등록해 양자대결구도가 됐다.

특히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씨 등 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이 중 1명이 탈락하게 된다.

전국에서 총 47명을 선출하는 중앙위원의 경우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전북을 하나의 권역으로 하는 중대선거구에서 7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전북에서 김민아 전 전주시장 출마자, 오은미 도의원, 송호진 익산시의회 의원 등 5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당의 도당위원장으로는 올해 초 통합진보당 창당 이후 이광철 전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도당위원장을 맡아온 방용승씨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당선여부가 결정된다.

실질적으로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하는 중앙당 대의원은 전북지역에서 91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후보등록 마감결과 총 110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1.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 시민사회 일부 등 이 통합진보당을 창당한 이후 6개월여의 과도기를 거쳐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전국동시당직선거는 향후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세력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