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새만금 3개 시․군(군산, 김제, 부안)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2012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새만금 행정구역 관리체계 개선방안’ 토론자로 나선 이현주 의원(환경복지위원회)은 “행정구역은 땅만 있다고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3개 시․군은 행정구역 획정에 대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통합하자는 주장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면서 서로 상생 방안 검토가 신중히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속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북의 발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북의 주요현안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유치전략’ 토론자로 참여한 권익현 의원(산업경제위원)은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은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이 끝나고 시장을 선점하면 국내업체나 투자를 선점한 지역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면서 “투자유치전략과 세부실행계획이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략에 대한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기금의 발전방향에 관한 소고’ 토론자로 나선 김종철 도의원(행정자치위원회, 지방재정건전화연구회 연구책임)은“전북은 총 12개 기금에 2,729억원을 조성했으나 적립에만 치중하고 효율적인 운용은 관심이 적다”고 지적하며 “영세기금을 통합․운용하고, 도와 시군이 동시에 운용 중인 기금은 정비해 보다 효율적인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김용화 도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라북도의 역점사업인 새만금발전 전략과 일자리창출 정책 등이 실효성을 거두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도 많이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정책학회 주최, 전북도의회 등이 후원한 ‘2012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분과학문 분야 전문가들과 정책현장의 고위실무자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