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로 적극 대처하고, 대책보다는 하나하나의 내실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  ‘전북도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인권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가 지난 6일 김연근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위원, 전북도와 도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월 29일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대해 도교육청 홍진석 교육국장으로부터 보고를 청취한 후 질의․답변과 함께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위에서는 “대안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복수담임제를 시행함에 있어 “생활지도와 담임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책임소재가 분명”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학생안전강화학교사업(학교안전지킴이) 지원 인력은 나이제한(60세 이하)을 하지 말고 퇴직교원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다”면서 제도개선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돌봄교실 등 토요일 방과 후 활동을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는 정규교원 상주” 대책과 “학교폭력은 가해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까지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교내에서 경찰의 활동은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으로 기관 간 충분한 협의와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연근 위원장은 “교과부의 학교폭력 대책과 도교육청의 대책 등 많은 시책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하나하나의 시책들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각고의 노력, 그리고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위는 향후 도 와 시․군 단위로 나눠 학교폭력 대책 간담회와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현장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