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 등의 경영평가 방법이 개선된다. 전북도 출연기관 등의 경영 평가 시 3년 이상 같은 회계 법인에 결산 감사를 맡기지 못하게 하는 등 평가방법이 깐깐해졌다.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권익현 의원(부안 제1선거구)은 ‘전북도 출연기관 등의 경영평가 기본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발의해 오는 6일 개회하는 제288회 임시회 기간 중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국․도비 지원을 받는 도내 출연기관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결산 검사시에 수년 동안 동일한 회계법인에 결산검사를 의뢰해서 형식적인 결산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사항을 개선키 위한 노력이다.

실제 2011년 12월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 출연기관의 대부분이 해마다 동일한 회계법인에 결산을 의뢰해 회계상의 오류가 다수 지적됐다. 이는 동일 회계기관에 반복적으로 결산검사를 맡김으로써 회계의 투명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집행내역의 중복기재, 세입세출의 기재 상 오류, 기본적인 회계절차 무시’ 등 중대한 오류가 시정되지 않고 형식적인 결산 검사가 이뤄진 결과였다.

이번 개정안은 전북도 출연기관 등의 경영 평가 시 3년 이상 같은 회계 법인에 결산 감사를 맡기지 못하게 함으로써, 다른 공인 회계 기관에서 교차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출연기관에서는 다양한 회계기법을 전수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 조례안의 개정으로 전북개발공사 등 20개의 전북도 출연기관은 3년 연속 동일한 회계법인에 결산감사를 맡길 수 없게 됐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