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봄철 대형산불 방지기간인 오는 17일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 전북에서는 25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유독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지난 대선선거일 등 공휴일에 집중(13건, 52% 차지)돼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공휴일 전날 발생한 산불도 6건(24%)이 발생해 이를 합치면 무려 19건의 산불발생이 공휴일 및 그 전날에 발생해 74%를 차지했다.

아울러, 도내 25건 중 8건이 일몰 1시간 전부터 야간에 발생한 산불로 32%를 차지했다.

이에, 도 산림당국은 시·군을 통해 산불감시원 및 산불예방진화대의 근무시간을 일부 조정함과 동시에, 일몰 시간대 적극적인 산불예방 활동과 마을 방송을 통해 산불예방에 힘쓰고 있다. 

도는 최근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소각 산불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 이번 주말 강력 단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의 소각은 일절 금지되며, 이를 위반 시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며, 이러한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전북도 산림당국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4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봄철 산불예방 및 방지기간인 다음달 15일까지는 도민들의 산불조심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