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 핵심 현안 중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인 프로야구단 유치와 전북방문의해 사업 추진이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삶의 질 정책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니 효율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우려된다.”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배승철)는 제287회 임시회를 맞아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2012년도 업무보고를 청취한 자리에서 도 현안 사업과 잦은 조직개편 등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배승철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조직이 확대된 문화체육관광국은 산하에 5개 과가 있지만 이 중 4개과의 부서장이 모두 문체국 근무경험이 없어 산적한 현안 해결과 중점 사업을 위한 추진력 확보에 커다란 장애가 따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와 더불어 도가 유보방침을 내린 전북문화재단 설립 문제는 올해 안에 반드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석만 의원은 올 전북도 도정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2012전북방문의해 사업 추진과 관련, 방문의해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핵심 실무자인 관광산업과장을 교체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 이에 대해 이종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교육연령 상한선이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으나, 노석만 의원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맞받아쳤다.

김대섭 의원은 도의 잦은 조직개편 단행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이번 삶의 질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명칭변경이 자주 이뤄지다보니 도민은 물론 공무원들조차도 과 명칭이나 업무 흐름과 분장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광수 의원은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북도가 2012전북방문의해 홍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종담 의원은 작은도서관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도서관 신축도 중요하지만 이후의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도비 지원을 포괄적으로 하지 말고 도서관 내 책장과 같은 기본 물품 구입이나 전담인력 배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지정 지원하고 지원규모 역시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병래 의원은 현재 시군 대표축제에 도비 8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재검토해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시군 축제지원 및 육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도는 현재 1개 시군당 1개 축제에 대해 심사를 해서 차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주최 측에서 인원을 동원해서 참여인원을 부풀리기 하는 관행이 있다면서 현재의 시군 대표축제 지원이 관행적인 지원으로 치우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도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