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31일 ‘KTX 정읍역사 신축 계획’과 관련 자체 논평을 내고 “KTX 정읍역사 신축 계획을 원안대로 시행하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도시철도시설공단은 2014년 KTX개통과 함께 정읍 선상역사 신축사업과 지하차도 개설을 약속한 바 있다. 정읍은 호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고장이며, 전북 서남권 중심도시로서 고창, 부안, 순창, 영광 등 인근 시․군지역 교통의 요지임은 물론 새만금과 호남내륙을 연결할 주요한 교두보이다. 따라서 KTX 정읍역사 신축은 마땅히 진행돼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전북도당은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이명박 정권은 임기내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가균형발전을 무시하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자신의 고향과 부인의 고향에 대규모 국책사업을 몰아주는 악행을 저질러 왔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전북에는 군산해경이 목포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흡수됐고, 전북통계사무소가 광주통계청으로 흡수되는 등 주요 공공기관 30개중 26개가 광주와 인접시군에 편중됐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L⦁H 공사 분산유치, 한은의 화폐수급업무폐지 등으로 전북도민에게 상대적인 박탈감과 불편함을 주는 것과 아울러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북도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의 일차적인 책임은 이명박 정권의 무능함에 있다. 현 정권 어느 구석에도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화에 대한 책임있는 고민은 찾아볼 수 없이 오로지 반칙과 힘의 논리만 작용하고 있다고 이들은 피력했다.

이들은 이번 KTX 정읍역사 신축계획 철회도 부채경감과 경영효율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읍시민과 전북도민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못질을 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한심한 작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KTX정읍역사 신축을 원안대로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며, 전북을 희생시키는 더 이상의 작태를 벌이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