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는 임진년 용띠 해다. 전북도의회 용띠 도의원들의 새해 소망은 뭘까. 이들은 전북발전이 용솟음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했다.

전북도의회 용띠의원은 김규령(52년생, 정읍-고창-부안)․소병래(64년생, 완주2)․김성주(64년생, 전주8)․조형철(64년생, 전주5)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용띠 의원 중 김규령 교육의원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은 불을 뿜지 못한다”면서 “이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성내거나 말하지 말라는 상징적 교훈을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용의 해, 그것도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에는 도민은 물론 전북도 역시 용솟음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소병래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도의회는 지역발전 소외론을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 대장정, 1인 릴레이 시위 등 LH본사유치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지만 정치 논리에 밀려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의 실기(失機)가 전부는 아니기에 또 다시 일어서고 다른 동력을 찾아 희망을 일구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또한 “임진년 용띠 해는 전북도가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며 웅장한 승천의 몸부림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주 환경복지위원장은 “지난해 도의원들은 청와대 앞 시위와 마라톤 대장정에 나서며 LH본사 유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LH유치는 실패했다”며 “도민들도 LH유치 실패로 많은 상처를 입고, 경쟁에서 뒤져 지쳐 힘들지라도 도민들은 새로운 길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북 10대 뉴스에 새만금 관련 내용이 3차례나 오른 것은 도민들의 새만금에 대한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도민들이 힘을 결집한다면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개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형철 의원은 “용은 예부터 가뭄의 단비를 기다릴 때 거친 바다를 고요하게 되길 바랄 때, 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 환란을 겪을 때도 어려운 일이 봉착할 때마다 우리 선조들은 용에게 소망을 빌며 어려움을 극복했던 신령스러운 동물”이라며 “지난해는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체감 물가, 900조원에 육박한 가계부채 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 한 해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임진년 용띠 해를 맞이해 지난해 어려웠던 당면한 문제들을 용의 신령스런 기운과 도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고 용의 상승 기운을 받아 활기찬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