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의장 김호서)가 연말 송년회를 간소화 하는 대신 그 비용으로 불우 이웃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해 세밑을 훈훈케 했다.

전북도의회는 15일 제285회 정례회 폐회 이후 의원 총회의실에서 도의원과 김완주 도지사, 김승환 교육감 및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 해 의정활동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덕담의 시간과 의정발전 유공자 시상 등의 송년행사를 가졌다.

도의회가 해마다 실시하던 송년행사를 간단한 다과로 대체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임진년 새해에는 실업난 해소와 한미FTA로 인한 농촌에 직면한 문제 해결 등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호서 의장은 송년행사 인사말에서 “9대 의회는 ‘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를 의정활동 최대 목표로 내걸고 도 집행부와 교육학예행정 견제, 그리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도민들을 위한 생활의정을 펼쳐왔다”면서 “용띠의 해인 임진년 새해에는 전북이 용솟음칠 수 있도록 보다 더 도민의 마음을 읽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도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올 1년간 도정과 교육학예행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 등 도민과 교육수요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신 43명의 도의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진년 새해에도 전북발전과 전북교육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에 더욱더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호서 의장과 김정호 희망전북 원내대표, 배승철 문화관광건설위원장, 김성주 환경복지위원장, 임동규․정진숙․김택성 환경복지위원 등은 이날 정례회 폐회에 앞서 노인요양시설인 선덕효심원과 전주요양원을 방문했다. 도의회는 이날 송년행사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비용으로 떡과 과일 등의 위문품을 구입해 시설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 있는 송년행사를 가졌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