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관용차와 경차·하이브리드카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경차·하이브리드카를 관용차로 사용하는 것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오균호 의원은 16일 전략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온실효과로 인한 환경파괴와 화석연료 고갈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석탄연료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경차․하이브리드카를 관용차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도는 수출전략형 그린자동차 산업육성을 선언하고 있으나 경차1대, 하이브리드자동차1대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중 관용차대비 비율이 3.7%로 말과 행동이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전북도 경차․하이브리드 차량 보유 실적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울특별시의 경우 전체 관용차량 254대 중 하이브리드카 91대(35.8%), 경차 65대(2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에 비해 약 17배 이상 많은 경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운행하고 있다.

더욱이 전북도에서는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에 1,736억원을 투자하고, 친환경․고효율 그린자동차 핵심기술개발에 약1,000억원 정도를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참고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지침’ 제28조(경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활성화)제3항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승용차량 구입 시 경차와 하이브리드카의 구입률이 연간 50%이상이 되도록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균호 의원은 “2012년도 관용차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없다면 도정을 생색내기로만 할 것이 아니고 실질과 부합하도록 해야 할 것 같은데, 장기적인 확보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