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현)는 9일 교육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의원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 관계로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특히 이날 교육위원 모두는 간담회를 통해 교육․학예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속 의원간 일체감 조성은 물론 당면 현안업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정보교환을 통해 감사 중점 추진 방향과 예산안에 편성된 사업 선정의 타당성, 사업규모의 적정성, 사업추진의 효과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검토해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는데 서로가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교육위는 전북교육청의 예산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는 무의미하며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데 의견을 모우고 당초 일정을 2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그 동안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해 논란이 되어온 인사․교육정책과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최하위 수준인 학력신장 방안, 혁신학교, 교원평가, 교권 실추에 따른 학생인성교육 등 당면 현안업무와 학생들의 성숙도와 책임능력을 고려해 볼 때 독소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미 시행중인 타시․도교육청에서 상당부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 학생인권 조례안’과 도내 입시․보습학원의 거센 반발과 음성적인 과외교습 성행 등 사회적 부작용이 클 것으로 신중론이 제기되어 의안 상정이 보류됐던 ‘전라북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안’등 교육․학예 전반에 대해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주민과 각계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향후 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위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학교교육 본질 회복에 역점을 두고 전북교육을 올바로 세우는 일과 학력을 신장시키는 일에 내실 있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해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재정운용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나설 계획임을 거듭 강조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