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한미 FTA 국회비준은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하다.”

민주당 전라북도당 제3정책조정위원회(위원장 장영수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는 20일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안 없는 FTA 국회비준은 절대 반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영수 위원장(전북 장수)을 비롯해 김영배(간사; 도의원, 익산2), 이도영(전주시의원), 최종오(익산시의원), 김영자(김제시의원)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3정조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 국회비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영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준비도 부족하고,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한미FTA를 강행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한미FTA는 전북의 주요 산업인 농업의 존속을 가로막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을 보호해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및 재래시장의 생존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나 중소기업 주도 소모성 자재사업(MRO)을 추진할 수 없게 하는 등의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하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미FTA는 절대 반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한미FTA를 ▴반서민 반민족적 FTA, ▴양극화를 부추기는 부자중심의 FTA, ▴주권침해 FTA로 규정하고, 전라북도와 정부에 정확한 피해규모를 산정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도의회와 시군의회 차원의 산업분야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민주당에서 제시한 ‘10+2 재재협상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민주당 전라북도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장세환)는 23일에 정책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3정조위의 건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