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상급식을 중․고등학교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조사에서 찬성하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라북도의회 무상급식실현특별위원회(위원장 권익현 의원)의 요구로 도교육청이 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 전라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급식 실시 관련 여론조사에서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중․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질문에 77.4%가 ‘필요하다’, 12.0%가 ‘그저 그렇다’, 10.7%가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해 향후 중․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매우 높게 조사됐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중고등학교 자녀의 보호자 층인 ‘30～40대’에서 더 큰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적정 시기에 대한 설문에 38.8%가 ‘2012년 중학교, 2013년 고등학교 전체로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응답, 32.3%가 ‘2012년 중학교 및 고등학교 전체 동시 무상급식 실시’, 14.4%가 ‘2012년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 11.1%가 ‘2012년 중학교 전체 및 고등학교 50% 무상급식 실시’ 순으로 응답했다.
무상급식 소요비용의 주체에 대한 질문에는 67.1%가 ‘중앙정부, 도청 및 시군청, 도교육청이 비용 분담’, 19.3%가 ‘중앙정부에서 모든 비용 부담’, 7.8%가 ‘교육청에서 모든 비용 부담’, 5.0%가 ‘도청 및 시군청에서 모든 비용 부담’으로 답했다.
2012년 예정된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질문에 50.5%가 ‘지자체 형편에 따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 30.5%가 ‘다른 예산을 절감해서라도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한다’, 17.5%가 ‘무상급식이 가능한 지역부터라도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식자재 공급에 대한 필요성 평가에 대해 ‘필요하다’ 84.7%, ‘그저 그렇다’ 11.3%, ‘필요하지 않다’ 4.1%로 답변해 친환경 농산물 식사재 공급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답변이 조사됐다.친환경 무상급식의 적정시기에 대해서는 43.3%가 ‘현행 단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친환경무상급식도 동시 추진’, ‘25.3%가 ‘장기과제로 2014년 이후 경제상황을 보면서 천천히 추진’, 16.0%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가 완성된 이후’, 14.8%가 ‘초중고 전체 무상급식이 완성된 이후’로 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2년부터 실시 예정인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적극 추진하고 향후 고등학교까지 확대 실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가겠다”고 전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