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중소기업 대상 '환경기술지원 사업'이 오염물질 저감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 2000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환경기술지원 사업'은 한번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거나, 사후 정화에 드는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큼에 따라, 환경오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오염 최소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환경컨설팅 사업이다.

도는 자금과 기술은 부족하지만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시설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는 도내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전북도와 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환경전문가를 현지에 파견, 무료로 사업장 환경 전반에 대해 지도 지원해 오고 있다.

기술지원은 업체와의 1:1 방문·지원을 통해 진행되며, 신청사업장에 대한 서류검토와 예비진단을 통해 최종 지원대상 선정 후, 사업장별 기술지원 세부계획을 수립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환경분야 신규 인·허가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적정처리에 대한 기술지원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오염방지시설 운영 미숙 등에 따른 환경법 위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기업들이 받는 각종 환경 관련 경영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으며, 실제로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이다.

2020년에는 중소기업 24개와 신규 환경물질 배출시설 신고·허가업체 25개소 등 모두 49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전북도는 2021년 환경기술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월말까지 기업의 기술지원 신청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을 완료한 40여개 기업 중에는 폐기물 처리시설과 유기질비료 제조 등 환경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장들의 참여가 많아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주 도 환경보전과장은 “환경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비교적 소규모 기업의 효과적인 시설·운영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업의 환경비용 부담완화와 대처 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의 환경역량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