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정호 의원은 28일 제2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북교육청이 주장하고 있는 평가방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자유서술식으로만 평가할 경우에 객관적 데이터 미비로 지표별 도달 수준 파악이 어려워 교원능력개발계획 수립이 불가능하다.” 고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은 전북교육청이 교원평가 자체를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은 평가는 학교 및 교육청에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지원 계획 수립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응답해야 할 구체적 지표가 제시되지 않아 학생․학부모들 뿐 만 아니라 일반교원들의 참여도가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김의원은 또 능력향상연수를 자기능력개발계획에 따라 스스로 자율연수를 운영할 경우 그 실효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시키는 데 동의한다고 하면 굳이 구체적인 시행방식이나 절차에 있어서 교과부와 갈등을 유발하면서 행정력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일단 원래대로 교과부안을 수용해서 시행해 보고 교육청과 교과부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원은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편향된 교육정책으로만 일관하는 것은 교육감 곁에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특정교원단체의 사람들한테 발목 잡혀 있는 것 아니냐?라는 교육계 안팎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이라는 것은 권력과 가까워서도 안 되고 정치이념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일시적인 여론이나 지지세력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좀 더 유연하고 전북도민 전체의 의견, 또 전북의 교육주체들의 다양하고 진정 어린 교육정책에 관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용해서 미래 전북교육을 위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