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LH 경남일괄배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에 참여한 전라북도의회가 승소를 위한 논리개발에 올인 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서 도의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북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일괄이전에 따른 후속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상응하는 보상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의회와 전주지방변호사회, 헌법학자들이 함께 헌법소원의 승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전북의 몫을 반드시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전북지방변호사회와 공동으로 9월말까지 외국사례 및 판례 등의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정리해 헌법재판소에 서면자료로 제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9월중에 열리는 전북시장․군수협의회때 ‘LH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키로 하는 등 긴밀한 공조아래 정부에 대한 압박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10월초에는 헌법재판소를 찾아가 재판관과의 면담을 통해 LH경남일괄이전에 따른 전북혁신도시개발계획의 차질로 도민의 재산권, 행복추구권 등의 기본권이 침해받은 것에 대한 심각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전라북도의회는 혁신학교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는 올해 도교육청이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 20개교에서 혁신학교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내년도에는 30개학교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운영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혁신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가 및 학부모 평가 등을 거쳐 혁신 학교 확대 추진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는 9월임시회 기간중에 교육위원들과의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토론회를 개최해 혁신학교학부모 등 수요자들의 의견도 수렴키로 했다.

김호서 도의장은 “LH무산에 상응하는 보상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을 반드시 이뤄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며 “또한 혁신학교 선정과 예산 배정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이 컸던 만큼 그 성과를 꼼꼼히 점검해 그 결과가 내년도 사업결정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