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중심의 관행농법 유지와 가축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축분뇨 발생량이 증가해 수질, 악취 등 농업.농촌의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5년간 도내 경지면적은 도시개발, 도로 편입 등으로 8,300ha가 감소한 반면, 화학비료 사용량은 지난 2017년까지는 소폭 감소 추세였으나, 2018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5년간 가축 사육두수는 육류 소비량 증가 등으로 한우 51천여 두(14.9%), 돼지 190천 두(15.6%), 양계 5,330천 수(20.5%)가 증가했고, 가축분뇨 발생량도 2015년 6,864천 톤에서 2018년 6,901천 톤으로 37천 톤 증가했다.
  
정부(환경부)는 '지역단위 양분관리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역의 양분관리 관련 연구용역 실시하고, 2019년부터 지역단위 양분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범사업 완료 후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는 올해 ‘경축순환농업 TF’를 구성?운영하고, 가축분뇨 처리지원체계를 개편해 선정 주체 및 선정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전북도는 환경 친화형 선순환 농업 농촌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의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 ‘생태 순환농업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가축사육 두수가 많은 1개 시군을 선정해 1년차에 1억 5천만 원을 지원, 생태순환농업 추진단 구성 운영 및 생태 순환농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2, 3년차에는 기본계획에 반영된 세부사업을 지원한다.

'생태순환농업 기본계획'에는 경지면적 및 주요 재배품목, 토양환경 분석,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현황, 퇴액비 자원화시설 운영 등의 지역 내 여건을 분석한다.

아울러, 경축순환농업 확대를 통한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생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연차별 세부사업 등의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빠른 시간내에 생태 순환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선결요건은 정확한 현황분석과 명확한 목표설정, 그리고 강력한 추진의지”라고 말하며 “2021년에는 단체장의 의지가 강한 1개 시.군을 선정, 성공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므로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