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풍면지 출판기념회가 지난 26일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오광석 의장, 무풍면지 편찬위원회 김홍기 회장,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풍십승지문화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및 감사장 수여, 떡 커팅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윤주영 위원은 면지 편찬 경과 보고에서 7년간의 애로 및 어려웠던 과정과 출향인·주민들의 고증, 선친들의 생활상 등 안타까운 사연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홍기 편찬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무풍의 역사, 문화, 생활상 등을 편찬하는 과정이 7년이나 걸렸다”며 “위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한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황인홍 군수는 축사에서 “면지는 지역의 가치를 조명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미래를 넘어 소중한 나침판이 될 수 있도록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집필위원장 전북대 김규남 교수는 면지 내용을 설명하며“주민들의 생활사, 부모님, 친구가 생각나는 사연 등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말씀 듣고,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기술하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무풍면지는 제1장 무풍의 역사, 제2장 일제강점기와 전쟁, 경험과 기억, 제3장 무풍의 문화와 역사, 제4장 무풍의 성씨와 인물, 제2부 무풍의 농경의례와 생활문화사 등 무풍의 민속 신앙 등이 일목연 하게 수록됐다.

제3부는 무풍의 오늘날로 무풍 8개 행정리와 마을 이야기가 783쪽으로 정리돼 이해를 도왔다.

이날 황인홍 군수 등 4명이 면지 편찬위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