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연말을 맞아 환우와 보호자, 직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선물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행복콘서트’를 열고 음악과 문화로 마음을 나누는 연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환자와 내방객을 위한 행복콘서트를 꾸준히 이어오며 치료 중심의 공간을 넘어 위로와 공감이 있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음악을 매개로 한 이 무대는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부담을 내려놓고 쉼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연말 행복콘서트는 병원 직원들이 주체가 돼 직접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진료행정과와 간호부,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노래와 연주, 안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는 진료행정과 남정현, 간호부 노현아·유지현·이미나, 진단검사의학과 박세권·김민지와 진료행정과 김용선·심광석으로 구성된 밴드팀을 비롯해 권역호스피스센터 정여정, 정형외과 전담간호사 박재형 등이 무대에 올라 진정성 있는 공연을 펼쳤다. 여기에 직원 가족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이동운이 특별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한층 더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환우와 보호자, 내방객, 직원 등 500여 명이 함께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잠시 치료와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위로와 휴식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양종철 병원장은 “현장을 지켜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비한 무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이번 행복콘서트가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울림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직원과 환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돌보는 병원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