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는 12일 소방공무원 23명과 의용소방대원 50명 등 총 73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목표로 관내 상습정체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출동훈련과 대규모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민 참여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교통환경에서 소방차량의 접근성을 검증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순창시장과 공용터미널 일대를 중심으로 불시출동훈련, 소방통로 장애 요소 점검,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함께 진행해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했다.

순창시장 공용주차장을 집결지로 지휘차·펌프차·구급차 등 6대의 소방차량이 실제 상황을 가정해 퍼레이드 방식으로 운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동 과정에서 선두 차량이 군민에게 길 터주기 요령을 실시간 안내했고, 자체 방송시설을 활용해 긴급차량 우선통행의 필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즉시 단속하고, 시장 내 가판대·적치물 등 소방통로를 침해하는 요소는 현장에서 곧바로 계도 조치를 실시했다.

순창소방서 관계자는 “재난현장 도착 시간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의 교통환경을 반영한 실제형 훈련과 군민 참여 중심 캠페인을 지속해나가겠다”며 “긴급차량 우선통행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