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포근한 감성으로 덮어줄 특별한 공예 기획전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겨울기획전‘따뜻한 공예가 머무는 곳-온기서린(溫氣棲隣)’을 12월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계절별 테마로 이어온 연간 기획전의 마지막 순서로,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맞는 시기에 어울리는 겨울 특유의 고요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공예적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 제목 ‘온기서린’에는 ‘따뜻한 기운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전시장 내부는 포근한 색감과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 관람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생활 공예품과 감성 오브제가 어우러진 공간은 겨울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보고, 느끼고, 머물고 싶은’ 겨울 공예 전시로 완성됐다.

특히 기획관 내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 모형을 설치해 따뜻하고 풍요로운 겨울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은은한 조명과 겨울 소품,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연말연시 특유의 설렘과 포근함을 전달하고, 관람객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연인, 관광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겨울 전시의 분위기를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공예가 지닌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전시를 통해 휴식과 감성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연말연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겨울철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공예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