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전주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 전관에서 전북대학교 회화/시각예술 전공자들의 졸업작품전시회가 열린다. 

10명의 졸업생, 강민정, 김 민, 김민주, 김희정, 박정은, 신연호, 유미소, 유지혜, 최소연, 홍민기 학생들이 대학 4년 동안 공부하고 실험한 다양한 회화 및 설치 작업을 통하여 결실이 될 작품전을 주야로 준비했다.

형설의 공으로 만들어진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앉아서 그림만 그린 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을 '엉덩이 기억상실증' 이라는 테마로 풀어 내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졸업 작품 발표를 넘어, 각자가 지난 시간 속에서 축적해온 고민과 실험의 흔적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일상과 관계, 그리고 예술적 탐구의 과정을 작업 속에 녹여내며 관객과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시도하였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는 재치 있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졸업 전시는 젊은 창작자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그동안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자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