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2월 4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2025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해 한 해 동안 이룩한 농업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성과를 널리 알린다.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 학계, 산업계 관계자와 전국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혁신적인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융복합 연구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민관 협력과 산·학·연·관 간 협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연구자 및 기관들을 선정해 ‘농업기술대상’을 비롯한 총 6개 분야에서 우수성과 35점을 시상한다.

농업기술대상 부문에서는 연구팀 2점과 개인 3점, 총 5점이 수여된다. 팀 부문에서는 ‘민관협력을 통한 작물 건강증진 미생물 산업 활성화’와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기술 개발’ 두 팀이 영예를 안았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국립식량과학원의 서정현 연구사가 논 재배 고기능성 콩 품종 개발로 7,000억 원 규모의 국산 콩 소비시장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국대학교 이홍구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형 가축 피해 완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이보배 지방농업연구사는 가공 수율이 높은 유자 품종 보급과 업사이클링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출산업화에 앞장섰다.

또한 몽골의 축산 및 벼 생산성 향상 기술과 한-아프리카 농업기술협력 플랫폼 확장 등 국제 농업기술 협력 분야에서 K-농업의 위상을 높인 우수사례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대회 당일 ‘함께 웃고 나누는 우리 농업 이야기’라는 주제로 시식 행사와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식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주목받은 우리 품종 전시, 농업기술 상담 챗봇 ‘AI 이삭이’,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농업과학 기술 성과도 소개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식량자급률 55% 달성과 농가소득의 도시 근로자 수준 향상, 그리고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쉴 수 있는 농촌 조성을 위한 국가 농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AI 등 첨단기술을 농업과학에 과감히 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