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전북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탄소복합재 테크브리지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독일, 폴란드 3국의 탄소복합재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약 140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된 후 처음 개최한 국제 세미나로, 전통 제조업 인력들이 저탄소·친환경 첨단소재 산업으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독일 복합재연합(CU/MAI Carbon), 켐니츠공대 MERGE 연구소 Carbon Lab, 프라운호퍼 IAP,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 제슈프시·우카시에비치 세라믹 연구소, 바르샤바 공대 등 유럽 주요 기관 대표단 2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협력 수요를 공유했다.

국내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 한화첨단소재, 디쏠, 데크카본 등 탄소섬유 및 복합재 기술 분야의 주요 기업 관계자와 대학, 연구기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연구진 등이 참여해 실증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탄소복합재의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수요 산업 확대 방향, 항공·모빌리티·에너지·건설·방산 등 응용 분야의 실증 및 상용화 사례, 유럽권 표준·인증·규제 대응 및 공동 R&D와 실증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장에서는 비즈니스 미팅과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며 국가 간 기술·산업·인재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

앞서 11월 20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카본코리아 2025’ 행사에서 독일 TU 켐니츠 및 프라운호퍼 JAP와 업무협약을 체결, 탄소섬유 제조부터 고성능 복합재 부품까지 전 주기 가치사슬 기반의 국제 공동연구와 실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경민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국제포럼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산업 전환과 미래 혁신을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로서 국내 제조기업의 탄소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복합재 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럽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 기업 맞춤형 전환 교육과 기술교류, 실증 협력 등을 활발히 추진하며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