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6팀을 선정해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촌진흥청이 2010년부터 수도권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구축한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약 1,124만 건의 소비자 구매 영수증 기반 패널데이터)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 부문 22팀과 대학원생 부문 7팀 등 총 29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쌀 소비 촉진 방안’과 ‘곡물 시장 경향 및 산업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서 소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한 6팀이 공개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매운맛 소스의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 단국대학교 김민서 학생 외 3명이 수상했으며,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은 ‘동물복지 관련 미디어 보도가 축산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고려대학교 최주영 학생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건국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순천대학교 팀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총 수상자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과 함께 총 36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 위태석 과장은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는 농업 연구개발 방향 설정과 소비자 맞춤형 정책 설계에 매우 중요한 공공 데이터”라며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앞으로 연구와 정책 기획에 연계해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데이터 기반 농식품 산업의 혁신과 소비자 중심 정책 마련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