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총장 우병훈) 간호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SEED팀(김소희·김지은·김서현·김예은)이 지난 21일 열린 2025년 한국산학기술학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수상작인 ‘열이 올라요’는 소아 환아의 진료 전 건강 정보를 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진에게 사전에 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아 진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온 정보 불일치·누락 문제를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RISE사업 스마트헬스케어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보호자가 증상·체온·복용약 등 주요 정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진료 전 파악이 지연되는 현장의 어려움에서 출발했다. 이에 SEED팀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App Inventor와 Google AI Studio 기반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으로 앱을 구현했으며, 보호자는 사전문진표를 작성해 전송하고 의료진은 간호사 대시보드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연 결과, 사전 정보 누락 감소, 진료 준비 시간 단축, 의료진 업무 효율 향상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지도교수인 김재현 교수와 오미숙 교수(전주비전대 간호학부)는 “이번 연구·개발은 간호학 교육에서 강조하는 문제해결 중심·실무융합형 교육 모델이 현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소아 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로 확장 가능한 디지털 기반 간호기술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