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화회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 제36회 정기전 ‘또 다른 화·향(和·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권기철, 김준근, 박두리 등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예술 세계를 담은 한국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1990년 전북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한국회화회는 올해로 36번째 정기전을 맞았다.
오랜 기간 지역 미술 발전과 한국화 전통 계승을 위해 꾸준한 전시와 창작 활동을 이어온 단체로, 올해는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기록지 『한국회화지』 제32호도 함께 발간했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차세대를 바라본다’라는 특별 코너를 마련해 젊은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넓혔다.
전시 제목 ‘또 다른 화·향’은 화합(和)과 향기(香)를 뜻한다. 전통과 현대, 기성세대와 신진작가의 감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미술의 향기를 피워내는 자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청년·중견·원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회화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조명한다.
한국회화회는 “변화하는 미술 환경 속에서도 한국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월 3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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