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학교급식 현장과 지역가공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김제·부안 지역가공먹거리 생산-소비 소통 교류회’가 지난 20일 김제시 가족센터에서 열렸다.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남원·군산·완주·익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마련한 이번 교류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이 학교 및 공공급식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김제·부안 지역 학교 영양교사와 영양사,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 등 공공급식 담당자, 지역 농산물로 가공품을 생산하는 지역가공업체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나눴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생산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개선점, 품질 요구 등을 공유하는 실질적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 지역가공업체 관계자는 “1인 기업의 한계로 학교급식 분야에서 제품 홍보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교류회에서 영양교사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개선점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지역 먹거리 생태계를 튼튼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수요자 간 꾸준한 정보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진흥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지역가공먹거리 소통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전역의 학교·공공급식 기관과 지역가공업체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가공식품의 공급·소비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