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신협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조합을 돕기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7일, 도내 70개 신협이 지난 9월 군산지역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군산제일신협과 군산반석신협에 총 3천만원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제일신협과 군산반석신협의 영업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군산제일신협은 ATM 2대와 공과금 수납기, 업무용 PC 25대 등 약 1억2천5백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군산반석신협 명산지점 또한 사무용 장비와 인테리어가 파손돼 약 4천7백만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두 조합은 시설 피해로 한동안 정상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신협 전북지역협의회 최태일 회장은 직접 군산제일신협과 군산반석신협을 찾아 각각 2천5백만원과 5백만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전북 관내 70개 신협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공동체의 상생정신을 다시금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전북신협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조합 임직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서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협은 지난해 7월 ‘재해피해조합 지원기준’을 제정한 이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군산반석신협과 함열신협에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같은 해 완주군 운주면의 수재민에게 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4,100만원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는 등 재난 구호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