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대표 박선순)가 2026년 3분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다원메닥스는 가속기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인 ‘중성자치료기(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중성자치료는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 원리로, 재발성암·뇌종양·두경부암 등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뒤 기술적·사업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임상 부문에서는 1상 시험을 마치고 현재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분당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5대 병원이 참여해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상장 예비심사 전까지 중성자치료 장비의 국내외 판매 계약을 각각 1건 이상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 심사에서 지적된 임상시험 결과 및 매출 실적 부재 문제를 보완하고,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보건복지부의 ‘한·미 성과혁신 R&D 과제’에 선정돼 미국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향후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양병국 다원메닥스 사장은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중성자치료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가능 단계까지 발전시켰다”며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회사 다원시스는 1996년 설립돼 전력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제작, 노선 운영, 핵융합 전원장치 및 가속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철도 사업과 핵융합 전원장치 공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자회사 다원메닥스를 통해 차세대 암 치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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