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박물관은 이달 28일부터 2026년 1월 1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모색?IOI 국제아트연합 창립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IOI 국제아트연합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창립전으로,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IOI 국제아트연합은 같은 날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예술을 통한 국제 교류와 문화 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공식 출범했다. 연합은 앞으로 공동 프로젝트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세계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각국의 창의적 감성과 전통을 공유하는 국제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 스웨덴, 프랑스, 중국, 일본, 한국 등 6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를 현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회화, 조형, 사진, 패션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국의 예술적 정체성과 감성을 담아 한지를 매개로 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28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국 대회의 대표인 전양배 군장대학교 교수의 대회 취지 발표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IOI 국제아트연합 대표인 서인석 미국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 이사장의 축사, 각국 참여 작가들의 인사와 함께 일본 니시오 주리 작가의 ‘화지 의상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OI 국제아트연합은 올해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매년 미국 타코마, 스웨덴, 중국 우한, 프랑스 파리 등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원국 간 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 심포지엄과 공동 창작 프로젝트 등을 추진함으로써 예술을 매개로 한 인류 문화의 다양성과 조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주한지박물관 관계자는 “한지의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이번 전시가 IOI 국제아트연합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전주가 세계 예술 교류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전주한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10-8103 또는 홈페이지(www.hanjimuseum.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