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오현숙)이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전북자치도가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대한 항소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의 항소 결정을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번 항소 사태의 책임이 국토교통부뿐만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청과 지역 정치권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청은 정부의 일방적인 개발 논리에 침묵하거나 동조해 왔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정부 사업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해왔다는 비판이다.

이들의 침묵은 "전북 발전과 미래에 대한 배신이자 정치적 직무유기"라고 일갈하며, 도청과 정치권이 이제라도 도민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전북도민의 미래를 담보로 한 무리한 개발 정책"이며, 대규모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 효과는 불투명하고 오히려 환경 파괴와 사회적 갈등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제는 항소가 아니라 도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할 때임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도민과 함께 불합리한 항소에 끝까지 대응하고, 진정한 전북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