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7일 전주 덕진동 본부 야외 특설무대에서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동행콘서트’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공단이 전주시, 하나은행, 하나펀드서비스와 체결한 ‘지역과 함께하는 복지·문화예술·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문화예술 행사 공동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정책 협력, 노후 준비 교육·상담 지원 등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약속한 바 있다.

공단은 창립 38주년과 전북 이전 10주년을 맞아 주민 1천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대규모 무대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이주배경가정, 장애인, 외국인 유학생 등 문화소외계층 300여 명을 비롯해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자리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는 제35보병사단과 미8군 군악대의 힘찬 연주로 막을 올렸고, 전주시립국악단과 국악인 최재구의 협연, 감성 듀오 옥상달빛, 추억의 그룹 015B의 무대가 이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주최 기관들은 포토부스, 간식, 기념품, 응원봉 등을 제공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관람객들은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로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협약 기관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