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호남권역 시도회(전북·전남·광주·제주)와 국토안전관리원 호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철)는 최근 광주 본부 회의실에서 2025년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호남권역 내 안전 기반을 강화하고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추락사고 예방 대책 등 정책 추진 방향 ▲국토안전관리원 스마트 안전장비 무상지원 제도 ▲건설안전 수호천사 제도 운영 현황 등이 공유됐다. 이어 현장 기술인과 중소 건설업체의 안전 관리 애로사항을 논의하며, 제도 운영과 예산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소재철 전북자치도회장은 “스마트 안전장비를 직접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장비 보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는 장비 지원 후 회수하는 방식이지만,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일정 기준 충족 시 장비를 완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중소 건설사 안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재 전남도회장은 “현행 법률이 사업주와 법인 처벌 중심이라 현장 기술인의 안전 불감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 기술인 안전의식 향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춘 제주자치도회장은 “점검 방식이 처분 위주에 머물러 있다”며 “중소건설업체 입장을 고려해 교육과 시정을 통한 안전의식 향상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열 광주시회 감사는 “제도상 산정 금액으로는 현실적 안전조치가 충분치 않다”며 “안전관리비 요율 확대와 사용 항목의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병철 본부장은 “호남권 건설현장의 사고 저감을 위해 대한건설협회 호남권역 시·도회와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주기적 회의를 통해 안전한 건설문화를 확산하고 생명을 지키는 현장 만들기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호남권역 건설현장의 안전 강화와 중소건설사 지원, 현장 기술인 교육 등 실질적 방안이 논의되면서 안전 관리 체계의 개선과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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