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지난 전반기에 관내 7개 학교 1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의회 체험 프로그램인 ‘청소년 의회교실’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남원시의회가 매년 비회기 중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 절차와 토론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실제 회의 진행 방식에 따라 안건을 상정하고 토론·의결을 하는 등 생생한 의정 체험으로 청소년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원 하늘중 학생자치회의 학생들은 ▲학교에 학생 휴게실 설치 ▲학교폭력 처벌 강화를 제안하는 2분 자유발언과 ▲교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교육 등 지원 건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통한 청소년 환경교육 건의안을 발표하며 학교 발전을 위한 제안에 나섰다.

또한, ‘강당에서 체육 물품을 사용한 후 제자리에 정리하지 않으면 강당사용을 제한하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실에 CCTV를 설치합시다’라는 2건의 안건을 찬·반 토론을 통해 처리하며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김영태 의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