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검도회 소속 초등부 전북대표팀이 제12회 국무총리기 생활체육 전국 시·도대항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검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무주군 국민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전북 대표팀은 도내 각지에서 선발된 김도영·김윤우(메리트검도관), 강아영(학사검도관), 정현우(완주스포츠클럽), 이정우(연검제검도관), 김지섭(보훈검도관) 등 6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 선발전을 통해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전북팀은 대회 초반부터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대표팀을 차례로 꺾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경기도팀마저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지만, 인천광역시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영석 전북검도회장은 “이번 준우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땀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전북검도가 과거의 명성과 전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근 초등대표팀 감독(효천 메리트검도관장)도 “앞으로도 전북 검도의 발전과 지역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