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대상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일어나 걷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실내에서도 손이나 무릎에 의지해 이동해야 했다. 특히 주방까지의 이동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식사 준비나 간단한 생활조차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다.

복지기동대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실내 구조와 이동 동선을 면밀히 살핀 후, 주방 진입로에 안전손잡이 3개를 연이어 설치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대상자는 벽에 부착된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몸을 지탱하며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손잡이를 설치한 대상자는 “주방까지 나가는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손잡이를 잡고 한 걸음씩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민호 복지기동대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리의 손이 닿을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불편을 겪는 이웃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기동대는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생활안전 보수, 계절별 위생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