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제45대 행정부지사로 임명된 노홍석 전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이 19일 공식 취임했다.

고향 전북을 위해 다시 돌아온 그는 “도민의 삶 속에서 숨 쉬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노 부지사는 도청에 도착해 김관영 도지사에게 부임 신고를 마친 뒤 간부회의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주요 정책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한 뒤,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따뜻한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취임사에서 그는 전북이 처한 시기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 대광법 개정, 전주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도시 선정 등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변화의 흐름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정책은 보고서나 책상 위에 있을 때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진짜 힘을 갖는다”며, 현장 중심, 실행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 부지사는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북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광역교통망 확충,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국정과제 반영 등을 통해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노 부지사는 1969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전주 상산고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방고시 1회 합격 후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 등을 역임하며 자치행정과 지역균형 발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중앙과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행정가로서, 전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무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노 부지사의 취임을 계기로 민선 8기 도정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청 내부에서도 “전북을 사랑하는 진짜 행정가가 왔다”는 반가움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출발을 시작한 지금, 노홍석 부지사가 만들어갈 실천의 행정, 공감의 정책이 도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