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영숙 의원(익산3)은 7일 열린 제418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기후 위기로 산불이 연중 상시 재난이 된 지금, 전북의 산불 대응 체계를 기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현재 산불 대응은 여전히 사람 중심의 순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재난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 인공지능(AI), 무선 CCTV 등 스마트 장비 도입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도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기술은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술은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현장 중심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기술 운용 인력의 전문화와 데이터 기반 감시 체계 구축, 예산 확보 등 종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더 이상 ‘준비 중’이라는 말로 도민의 불안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