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여성농업인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2025년부터 더욱 세심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전북도 농생명정책과 김신중 과장은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에서 2025년에 총 128억 원을 투입해 경영, 복지, 보육 등 3개 분야 11개 세부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여성농업인의 경영 지원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해 3개 사업 15억 원을 지원한다.
출산으로 인해 농사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 ‘출산 여성 농가 도우미’ 지원 기간을 지난해 90일에서 올해 100일로 확대하고, 여기에 4억 500만 원을 투입한다.
또한, 농작업 편의장비 보급을 확대해 지난해 1,500대(8종)에서 올해에는 2,000대(10종)로 늘리고, 10억 원을 지원한다. 여성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들녘 친환경 화장실도 지난해 18개소에서 올해에는 20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며 여기에 1억 원을 지원한다.
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는 4개 사업 89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생생카드’의 자부담을 폐지하고, 카드발급 방식을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변경하여 58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영농 도우미 농가 부담금을 지원해 사고·질병 발생 시 영농을 대행할 수 있도록 돕고, 농번기 공동급식 마을도 지난해 378개에서 올해에는 385개로 확대한다.
특히, 건강관리 지원이 강화된다. 51~70세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대상을 기존 6개 시·군(2,263명)에서 올해 14개 시·군(4,790명)으로 확대하고, 근골격계 질환, 농약 중독 예방 교육 등을 포함해 10억 5,400만 원을 투입한다.
보육 지원 확대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여성농업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보육 지원에도 4개 사업, 24억 원을 투자한다. 여성농업인센터 6개소를 운영하며, 영농과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농번기 돌봄 지원 대상을 기존 만 2세~초등학교 2학년 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올해에는 만 2세-초등 4학년까지 확대하고, 돌봄 기간도 4~8개월에서 최대 4~10개월까지 2개월 연장한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는 찾아가는 돌봄교실과 놀이 차량을 운영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촌 고령화와 농촌인력 감소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촘촘하게 발굴 지원하여 이를 확대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에서 여성농업인의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서 추진하는 이러한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적 배려로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대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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