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은 17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김슬지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일당이 자행한 내란 계엄이 105일째를 맞았다”며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맞섰고,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단만 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국회 활동 금지 △군·경을 동원한 국회 침탈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법조인 체포 지시 등 중대한 헌정 유린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군을 동원한 국회 봉쇄에 대해 반성 없이 “계몽적 조치”라고 강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계엄 이후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2022년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으며, 20만 명 이상의 자영업자가 폐업했다. 청년 실업자가 120만 명에 달하고 가계 부채 비율이 세계 2위 수준으로 치솟는 등 경제적 타격이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 일당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판단”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과 윤 대통령의 파면만이 국가를 정상화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