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14일 오전 11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파면 촉구 총력 집중 집회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조속히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운동본부 회원 30여명과 국주영은·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참석했으며, 박상준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전경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전북지부 변호사, 송미옥 전국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회 회장이 차례로 발언했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파괴된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특혜적인 판단을 내려 구속을 취소했고, 검찰은 즉시항고를 포기함으로써 스스로 권력의 하수인임을 자인했다"며 "헌법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법원과 검찰, 내란 세력의 합작을 규탄한다"며 "대검찰청은 윤 대통령의 구속 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했다가 다시 ‘날’ 기준으로 변경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1987년 민주화 투쟁의 역사적 산물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역사적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12월 3일 국회를 지켜낸 것도,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도,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도 모두 시민의 힘이었다"며 "지금도 광화문 광장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고, 평일에도 10만~20만 명의 시민이 모여 파면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윤석열을 재구속하고 파면시킬 것"이라며 "3월 15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외칠 것"이라며 "우리의 함성으로 권력의 거짓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전북민중행동, 전북비상시국회의, 전북교육연대, 전북평화연대(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 등 8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조직한 단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