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북혁신회의(상임대표 강충상)는 3월 2일 성명을 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명태균 특검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74명 중 찬성 182명, 반대 9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법안은 지난 대통령 선거 및 총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여론조사 및 공천거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며 법안 통과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명태균과 윤석열 부부 간의 밀월 관계가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충상 대표는 "정부가 국민 신뢰를 얻고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려면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독립성을 보장하며 수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특검법을 수용할지, 거부권을 행사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