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22개 사업에 3,402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농업에 쉽게 진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 최재용 국장은 2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 농업인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전북자치도가 지속할 수 있는 농업과 활력있는 농촌 조성에 기여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청년 농업인 지원을 ▲진입 ▲정착 ▲성장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① 진입 단계: 7개 사업, 35억 원 투자

농업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농업 교육과 창농 지원이 강화된다.

전문인력양성으로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5,325명을 대상으로 5개 분야 105개 과정을 운영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156명을 대상으로 20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축산 인력 양성으로는 축산연구소에서 30명을 대상으로 한우 사양 관리, 인공수정 등 전문 교육과 실습을 지원한다.

이어, 농업대학·농업계 고교의 최첨단 실습시설을 확충하고, 급식비 지원 등을 통해 예비 농업 인력을 양성한다.

② 정착 단계 : 9개 사업, 3,214억 원 투자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 및 주거 지원이 강화된다.

영농 정착 지원금과 관련, 신규 청년 창업농을 710명에서 728명으로 확대 선발하고, 238억 원을 지원한다.

경영 안정 지원과 관련, 정책자금 대출 이자(최대 250만 원) 및 농지·축사 임차료(최대 500만 원) 지원 등 총 6억 원을 투입한다.

주거 안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청년 농촌 보금자리 사업을 확대(3개 지구 → 4개 지구)해 124억 원을 투입, 공공임대주택(30호)과 공동보육·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청년농 소통강화도 나선다. 45개의 생생동아리 지원(연 150만 원)과 도 차원의 간담회를 연 2회 개최해 청년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③ 성장 단계 : 6개 사업, 153억 원 투자

청년 농업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팜을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먼저,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을 14개소에서 18개소로 확대하고, 79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57억 원을 투입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작목 기반 신제품 개발을 위한 마케팅(2억 원), 스마트팜 컨설팅(2.3억 원) 등을 지원한다.

최 국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북에는 2023년 기준 청년농(40세 이하) 비중이 3.3%로 전국에서 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은 상태이며, 2018년 이후 점진적이나마 청년 농업인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전북자치도의 청년농 육성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자치도는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8년 연속 우수 후계농업경영인 선정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청년들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인식하고 농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