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한 해 동안 동물보호 및 복지 강화를 위해 169억 원을 투입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유기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 동물방역과 이성효 과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기반 시설 확충(34억 원)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46억 원) ▲개 식용 종식 지원(89억 원)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 확대, 복지 기반 강화

이 과장은 “우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늘리고 복지 기반을 강화한다.”며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고창군에 ‘반려동물 동반 국민 여가 야영장’을 추가 조성하고,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낡은 장수군·임실군 동물보호센터 신축을 지원하고, 민간 동물보호 시설 신고제 확대에 따른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유기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

이 과장은 “유기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대책도 강화한다.”며, “내장형 동물 등록 지원 사업을 확대해 유실·유기 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유기 동물 입양 시 예방접종·중성화수술·질병 진단비 등을 지원해 책임 있는 반려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길고양이와 농촌 실외 사육 견의 중성화수술 지원도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맹견 사육 허가제 및 기질 평가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 식용 종식 지원 본격화

이 과장은 “개 식용 종식 지원도 본격 추진하겠다”며 “2024년 2월 6일 공포된 개 식용 종식법에 따라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유통업자의 전·폐업을 지원해 개 식용 조기 종식을 유도하고, 이를 계기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전환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물보호·복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개 식용 종식, 유기 동물보호 및 입양 지원, 반려 문화 확산 등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