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제10기 과학기술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2025년 제1차 전북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과학기술정책 동향 및 대응 방안, 위원회 성과 점검, 향후 운영계획 등을 심의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모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출범한 제10기 과학기술위원회는 향후 2년간 전북특별자치도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연직 위원 9명과 도내 주요 연구 기관장 및 대학 등 각 분야의 과학기술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며, 지방 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 수립, 연구개발(R&D) 사업 기획·평가·관리, 과학기술 기반 성장동력 발굴 등 지역산업 육성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국책사업 반영 성과… 9,705억 원 국비 확보
전북과학기술위원회는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산하 연구회를 구성·운영하며, 매년 10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책사업 발굴 및 기획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국가예산 반영을 이끌어내며 지역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2008~2023년) 과학기술 기반 성장동력 과제 636건을 발굴해 국가사업 167건에 반영시키며, 총 9,70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11건의 국가사업을 반영하며 860억 원의 국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 5건 450억 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건 236억 원, 농림축산식품부 2건 155억 원, 행정안전부 1건 15.7억 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나서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생명경제’ 비전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위원회는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방위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유망 신기술·신산업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AI, 바이오 등 글로벌 첨단산업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산업 중심으로 연구회 구성을 확대·조정한다.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회는 ▲첨단모빌리티 ▲탄소융복합 ▲지능형 기계·조선 ▲에너지수소 ▲첨단바이오 ▲K-방위산업 ▲이차전지·반도체 ▲탄소중립 ▲재난·안전 ▲문화관광·콘텐츠 등 10개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첨단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지역 주도형 대형 성장동력 국책사업 발굴을 확대하고, 다양한 융복합 과제 개발을 추진해 전북 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R&D 지원 확대… 혁신 생태계 조성
이날 회의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정책 확대 및 산업혁신 생태계 확산 방안도 논의됐다.
전북도는 글로벌 첨단산업 분야의 과학기술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과학기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인프라와 연계한 R&D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첨단산업 연구기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활성화하고, 대형 국책사업 발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가사업 반영을 지속 추진해 전북 산업혁신 생태계 확산을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 기반 성장동력 발굴로 위기 극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국내·외 정세 불안 등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과학기술 기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에 특화된 과학기술 발굴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지속 성장 가능한 전북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기반 경제·산업 육성이 중요한 관건”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분야 선점을 위한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과학기술위원회가 전북 성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이자 주춧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출범한 제10기 과학기술위원회가 전북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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