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은 14일 오전 11시 라한호텔에서 ‘2025년 문화예술·관광 신년 인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함께한 10년, 특별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재단은 13일 완산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직원 소개,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업무계획 등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예산, 조직, 공간 등 다양한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2016년 약 179억 원이었던 예산은 2024년 약 451억 원으로 150% 이상 증가했으며, 직원 수도 22명에서 65명으로 195% 늘어났다. 

조직 체계는 초기의 팀 체계에서 본부와 센터를 포함한 전문 조직으로 확장됐으며, 운영 공간 역시 예술회관 1개소에서 시작해 하얀양옥집, 관광기업지원센터 등 7개소로 확대됐다. 

지난해 재단은 경영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도입해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가’ 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도정과 발맞춰 국가기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도내·외 49개 기관과 2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2개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예술인 16,189명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도민 892,683명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청년 175명, 장애인 170명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취약계층 138,777명에게도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으로 문화 격차를 해소하며 ‘문화가 있는 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관광 분야에서도 재단은 전북의 치유와 의료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와 해외마케팅을 통해 국내관광객 128만 여명, 해외관광객 30,121명을 유치했다. 관광 전문 인력 318명을 양성하고 178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역 관광기업 117개사를 발굴했다. 특히 지난해 재단의 관광기업이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5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북 관광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재단은 예술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14개 시·군 지역민이 있는 곳곳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17,000명의 예술인 지원과 900,000명의 문화예술 향유, 그리고 139,000명의 취약계층 문화예술 복지를 목표로 제도를 정비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 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예술가들의 현장과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100인 예술인 오픈 테이블’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해외관광객 40,000명 유치와 전북형 관광기업 130개 발굴을 목표로 전북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웰니스 기반 관광콘텐츠와 인구소멸지역을 연계해 지역 관광 스타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만의 축제, 무형유산, 미식, 태권도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서부내륙권 및 초광역권 연계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발판삼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문화와 관광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재단 신년인사회에서는 김관영 도지사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지역 주요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