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YMCA와 전북 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후원한 ‘전북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1월 19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전북에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의 특별한 길 찾기’ 정책 포럼에서 제기된 「전북특별자치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을 위한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으로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전북자치도의회 국주영은 도의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시민교육 조례 개정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도지사의 책무와 민주시민교육 내용 등의 조항 개정의 시의성과 필요성, 민주시민교육 센터 설립 등의 조항 신설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주교육대학교 이경한 교수는 “교육이 단지 지식 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적 시민성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는 민주시민교육이 학생들에게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이상은 관장은 “민주시민교육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민주시민교육 전북네트워크 이경신 사무국장은 “지역 내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북도가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조례 개정에 대한 속도를 높여야 한다”라며,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가 지역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시민교육재단 김수현 이사는 “조례 개정은 단지 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민주시민교육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역 시민사회와 민주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주 YMCA 조정현 사무총장은 “민주시민교육은 단기적인 교육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적 변화와 가치 확립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간담회가 전북 지역에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를 진행한 전북자치도의회 국주영 의원은 “이번 12.3 계엄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히 교육의 한 분야가 아닌, 국가와 전북의 안녕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법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주영은 의원은 내년 상반기 중 「전북특별자치도 민주시민교육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