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5년도 이자수입 감소에 따른 세입 관리의 방만함을 지적받았다. 

전주시의회 장병익 의원(완산동, 중화산 1·2동)은 9일 진행된 기획조정실 대상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전주시의 공공예금 이자수입이 전년도 대비 약 15억원 감소했다고 밝히며, 세입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병익 의원은 2025년도 전주시 금융채 발행으로 발생한 채무이자율이 4.32%에 달하는 반면, 금고 이율은 고작 1.97%로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지자체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주시의 공공자금 관리 전략 부재와 금리 협상력 부족으로 이자수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전주시 측은 공공예금 이자수입 감소의 원인을  "예치 가능한 자금 축소"로 설명했으나, 장병익 의원은 이를 일축하며  "모든 지자체가 재정 위기 속에서도 효율적 자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병익 의원은 특히 김제시, 파주시, 장흥군 등 동일한 상황 속에서도 체계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공공예금 이자수입을 기록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주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장병익 의원은 “전주시는 세입구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자율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휴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예금 이자수입 증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시민 세금의 효율적 활용과 직결된 문제”라며, 전주시가 자금운용 및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주시 회계과는 전주시 금고이율이 1.97%로 전북특자도 중 최하위라고 한 부분에 대하여, "이는 오류가 있는 '나라살림 연구소'와 한병동의원(익산 을)의 자료를 근거로 한것이다"며 "현재 시금고 이율은 11월 기준 단기 1~3개월인 경우 2.45%, 6~12개월 미만인 경우 2.65% 등으로 각 유치 기간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전주시 금융채 발행에 따른 채무이자는 현 한국은행 금리는 3.05%이며, 전북은행에서 4%대에 일부, 정부기금의 경우는 2%대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