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지난 8일 한덕수-한동훈 담화문에 대해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오직 탄핵과 사임"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지난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과 8일 한덕수-한동훈 담화문에 대한 긴급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과 관련 "국민의힘은 내란죄 범죄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했다."며 "내란의 공범임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탄핵 트라우마’ 운운하며 거부한 변명은 국민을 기만하는 궤변"이라며 "헬기와 장갑차로 공포를 조장한 내란의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감싼 국민의힘에 있다. 역사는 반란의 잔당 국민의 힘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한동훈 담화문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 힘 당대표는 윤석열이 국민의 힘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헌법에 없는 위헌적 처사입니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고 그 권한을 위임받는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 그러한 규정이 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한덕수와 한동훈은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며 여당과 정부가 수습하겠다고 하는데, 이 또한 헌법에 없는 처사로, 우리 헌법이 규정한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오직 탄핵과 사임밖에 없다."며 "그 이외의 모든 방법은 위헌이다. 한덕수와 한동훈은 윤석열이 일으킨 내란의 관리자가 될 수 없다. 헌법 어디에도 그러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헌법이 규정한 헌정질서의 명문화된 규정으로, 그러기에 탄핵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연적 선택이며 헌정질서의 지속성을 위한 헌법적 행위다."며 "내란동조당 국민의힘과 국무총리가 주 1회 회동해 정부를 이끌겠다는 담화는 그 자체로 또 다른 위헌이며 내란의 지속이다. 나아가 한덕수 총리를 내란의 종사자로 즉각 수사할 것을 요구하며, 한동훈 국민의 힘 당대표는 대통령 거취를 여당이 일임받았다는 위헌적 착각에서 빠져나오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국혁신당은 야당과 시민사회와 함께 헌법에 의한 질서 있는 퇴진의 한 방식인, 탄핵을 위한 국민항쟁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